나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산강 여행길 2 영산강 여행길 2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마침내 20만 명대를 넘었습니다. 목포가 어제 하루 875명, 무안이 343명이라는 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이쯤이면 코로나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두 도시 합해서 기껏 40만 명인데 하루에 무려 1200명 이상이 발생한 셈입니다. 아침 블로그를 올린 지 5시간 만에 270분이 영산강 여행을 동행하셨습니다. 이 속도면 오늘 자정까지 500분 정도는 참여가 예상됩니다. 오후의 여행은 색조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석양이 스며들면서 하늘의 변화가 뚜렷해집니다. 광주에 머무르던 시절 아내와 자주 들렀던 길입니다. 구름과 미세먼지, 안개가 절묘하게 깔린 나주의 들녘과 영산강이 석양에 물들어갑니다. 영산강 여행을 할 때 꼭 알아두려야 할 사항이 있습.. 더보기 마한(馬韓 )으로의 초대 인류의 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탄생했고 발전했다. 나일강의 이집트문명,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강의 인더스문명, 황하의 황하 문명이 그 대표적이다. 강은 산에서 발원하여 계곡과 들판을 지나며 바다와 합류하는 물길의 흐름이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가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강과 바다에 있음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대한민국의 5대강인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은 76개 시와 군 2,100만 명이 생활하는 삶의 터전으로 민족문화의 보고이자 국민의 생명수이며 경제활동의 대동맥이다. 광주시립극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영산강에 깊은 애정을 갖고 나름의 공부를 해왔다. 왕건이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건국할 수 있.. 더보기 가을에 핀 홍매화 요즘 제 주위에서 참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봄에 피는 꽃들이 가을에 피니 말이죠. 물론 여름에 피던 금계국이나 기생초들이 지금도 남아 있지요. 그런데 과실나무에서 가을에 꽃이 피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명자나무꽃은 목포 집 근처에서 날마다 봅니다.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데 제 눈에는 보이네요. 모과나무의 꽃인데, 야생 모과나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모과나무’라고 들었는데, 크기만 작지, 영락없는 모과 열매가 열였네요. 빨간 꽃이 앙증맞게 예뻐 가슴에 담았습니다. 두 번째 소개하는 꽃은 매화인지, 이화(梨花)인지 검색할 수 없네요. 매화 같은데 줄기에 가시가 없고, 배꽃 같은데 줄기가 가늘고 깁니다. 몽탄 근처의 영산강 강변에서 봤는데, 위험해서 근접 촬영이나 검색을 할 수 없었네요. 아.. 더보기 영산강 억새 10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입니다. 토요일 광주와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시간에 쫓겨 아무것도 담지 못했네요. 일을 마치고 아내 휴대폰 빌려 중국집, 홍어집에서까지 충전하면서 맘껏 담았습니다. 억새 중심으로 가을 올립니다. 멋진 10월 멋지게 마무리하세요! 더보기 몽탄강의 가을 18일 오후 1시. 아내와 함께 영산강 순례에 나섰다. 옛날에는 주일에 두서너 번은 연례적으로 영산강을 찾았다. 요즘은 주로 새벽에 움직여 함께 다닐 수 없고, ‘나주 가는 날’은 강의시간에 쫓겨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주룡나루에서 출발하여 사창, 몽탄, 몽탄대교, 나주 동강을 거쳐 다시 일로, 목포로 내려오는 코스다. 원래의 목적은 영산강 하류의 억새꽃을 감상하고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영산강의 이름은 시대에 따라 달리 불렀다, 또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각기 있었다. 주룡나루가 있는 곳은 적벽강, 그리고 그날 우리가 간 곳을 ‘몽탄강’이고 불렀다. 몽탄강은 무안군 몽탄면과 나주시 동강면을 연결하는 영산강 하류를 말하며 이름의 유래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이성계 전설은 왕건의 전설을 모방한 것이고,.. 더보기 남녘의 가을 청명한 가을입니다. 10월 1일부터 5일간 목포, 일로, 몽탄, 나주에서 담은 가을을 올립니다. 들과 산 강과 바다로 나가시면 멋진 가을이 기다리고 있어요. 가까운 곳으로 지금 출발하세요. 여러분의 발길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들꽃도 지나치지 마라 오늘 올린 사진은 작품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올린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은 제가 어제 경험했던 기억들을 영상으로 메모한 것에 불과합니다. 저는 일상 속에서 이러한 일들을 생활화하고 있지요. 인간의 몸속에는 아주 소중한 창고가 하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이 소중한 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창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올렸던 사진 하나를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진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립니까? 자신이 경험했던 어떤 기억이 떠오르십니까? 작년의 기억도 좋습니다. 어쩌면 10년 전, 어떤 분은 30년 전의 일이 떠오르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제 경우를 들어 더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무화과.. 더보기 백로(白露)의 새벽 초(抄). 오늘은 백로(白露)다. 백로는 24절기의 열다섯 번째 절기로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다. 밤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고 한다. 조상들의 지혜가 참으로 놀랍다. 새벽과 아침은 시원하다는 표현이 무색하다. 반바지를 입으면 춥다. 하지만 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내가 견디는 늦더위는 풍성한 오곡백과를 만들기 위한 자연의 배려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연의 배려를 배워야 한다. 어제는 종일 바쁜 날이었다. 새벽 2시에 일어났다. 사할린 사진 정리하고, 블로그 하나 올리는데 3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주룡나루에 도착했을 때가 5시 전후였다. 주위는 온통 캄캄하다. 유일한 불빛은 조형물을 비추는 조명 뿐이다. 어둠 속에서 사진을 담는다. 일출은 없지만..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