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포는 항구다

목포 항구축제 축제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다. 오늘은 목포 항구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날마다 축제의 기분으로 사는 나에게 올해 목포 항구축제는 일상보다 못하다. 축제장 입구만 요란하고 인근 상가나 시장은 썰렁하다. 축제가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부스의 음식도 항구의 미각과는 거리가 멀다. 넓고 아름다운 삼학도를 축제장에서 제외시키고 고립시켰다. 삼학도가 다시 섬이 된 셈이다. 축제는 동적이어야 한다. 김우진과 차범석의 부스에는 사람이 하나도 찾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사진만 달랑 그려놓은 공허한 공간에 누가 왜 찾아올 것인가. '사의 찬미' 한 장면이라도 재연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나마 항구축제에 어울리지 않는 에콰도르팀의 공연에서 축제의 흥을 느꼈다. 축제는 흥이 있어야 한다. KTX나 SR.. 더보기
명옥헌 - 새만금 가기 전에 '새만금 아리랑' 공연 준비를 위해 고군산군도에 왔습니다. 남도에만 아름다운 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입니다.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섬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새만금 신시도 선유도 고군산군도.. 공연에 대한 글과 사진은 나중 차분하게 정리하겠습니다. ...... 군산에 오기 전에 담양 명옥헌에 들렀습니다. 끝물이지만 명옥헌의 배롱나무꽃은 역시 돋보입니다. 아니 이제 명옥헌 배롱나무꽃의 진가에 눈이 떠지는 느낌입니다. 담양의 9월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화요일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몽달도(夢達島)의 석양 1부 섬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옛날 영산강에는 작은 섬들이 많았다. 나불도는 그 대표적인 예로 옛날에 섬이었다. 삼학도도 목포 바다에 떠있는 섬이었다. 유달산도 옛날에는 섬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확실한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삼호읍에서 바라보면 섬이었다는 확신이 든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섬을 소유할 권리가 있다. 자신만의 꿈을 꾸는 공간이다. 나는 몇 개의 섬을 갖고 있다. 왕산 봉수산 앞의 예술섬 몽도.. 외달도의 작은 섬 별섬... 오늘 소개하는 '몽달산'도 내 마음 속의 섬이다. 몽달산은 유달산(儒達山)을 지칭한다. 꿈이 이루어지는 산, 그래서 몽달산(夢達山)으로 부른다. 몽달산의 가을 석양을 3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몽달산이 섬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석양이 나올 수.. 더보기
시원한 여름 보냅니다 목포는 가을이 왔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확연하게 다른 바람입니다. 후지근한 바람이 아니라 시원한 가을 바람입니다. 외달도 가던 날의 사진을 올립니다. 그때 가을이 오고 있었나 봅니다. 갈매기의 몸짓을 이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다른 지역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시원한 여름을 보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은 계절울 거르지 않습니다. 최소한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 순간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분명 가을 소나기입니다. 곧 가을도 보내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갈매기와 놀다 목포의 작은 섬 외달도에 다녀왔습니다. 외달도는 '외로운 달동네'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거리에 이런 예쁜 섬이 있다니 참 복 받은 도시입니다. 목포는 항구다! 출발합니다. 오늘은 갈매기 위주로 몇 컷 소개합니다. 뜻깊은 주일 되세요! 더보기
그날 그날 태풍이 오던 날 목포는 바람이 조금 불었다. 갓바위 바위 조각이 떨어져나갈까 봐 입암산 바위가 구를까 봐 노심초사 밖으로 나갔었다. 잠잠했다. 목포 바다는 평온했다. 그렇다고 이 사진들을 그날 올릴 수는 없었다. 태풍이 진행 중이고 피해가 큰 지역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위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는 말자는 생각이다. 사랑하자. 또 사랑하자. 간혹 어떤 이들이 힘들게 하더라도...60만 시대를 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 진솔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보기
태풍전야 - 무지개를 보셨나요? 참 시원한 바람입니다. 이렇게 시원한 바람을 먼저 보내는 녀석에게 고마운 인사를 나눕니다. 바람만이 아니라 비도 조금씩 뿌려주네요. 한반도에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그 위력을 감지할 수 있겠네요. 무더위를 잠재운 카눈의 힘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고 가야만 할까요? 핸들을 조금만 바꿔주면 어떨까요. 잠시 우리 곁을 떠난 태양이 큰 선물을 남겼습니다. 어제 남녘 하늘에 멋진 무지개가 떴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석양 무렵에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밧데리가 소진된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태양의 마지막 모습과 그가 남긴 선물을 담았습니다. 태양처럼 선물까지 기대하지 않으니 적당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니지만 내일쯤 멋진 석양을 보고 싶습니다. 무지개를 또 보여달라.. 더보기
가을이 오고 있다 영산강 끝자락에 가을이 오고 있다 느린 걸음으로. 그런데 '카눈'이란 놈이 쏜살처럼 달려오고 있다. 가을은 황소 걸음인데 태풍은 쏜살이다. 더보기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