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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목포 항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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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 공연

축제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다.

오늘은
목포 항구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날마다
축제의 기분으로 사는 나에게 올해 목포 항구축제는  일상보다 못하다.

축제장
입구만 요란하고 인근 상가나 시장은 썰렁하다.

축제가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부스의
음식도 항구의 미각과는 거리가 멀다.

넓고
아름다운 삼학도를 축제장에서 제외시키고 고립시켰다.

삼학도가
다시 섬이 된 셈이다.

축제는
동적이어야 한다.

김우진과
차범석의 부스에는 사람이 하나도 찾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사진만
달랑 그려놓은 공허한 공간에 누가 왜 찾아올 것인가.

'사의 찬미'
한 장면이라도 재연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나마
항구축제에 어울리지 않는 에콰도르팀의 공연에서 축제의 흥을 느꼈다.

축제는
흥이 있어야 한다.

KTX나
SRT를 타고 내려올 '뭔가'가 있어야 한다.

항구는
바다와 땅이 연결된 지점이다.

지난해에도 말했지만
축제의 동선과 콘텐츠를 더  고민했으면 좋겠다.

문화관광도시에 어울리는
목포 항구축제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한다.

애정이 있기에
쓴소리도 하는 것이다.

춘광식당에서 장어탕을 먹으며...
텅 비어있는 어린이과학관 앞 공간
남미팀 공연장면
외로운 김우진 선생
썰렁한 수산시장
차범석 선생의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삼학도의 노을 - 석양도 상품이다!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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