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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은 흐른다

남악(南岳)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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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청사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4지역으로 압축된다.

첫째, 가장 인구가 많은 광주 청사.
둘째, 전라남도의 동부권인 순천 청사.
셋째, 전라남도의 서남권인 무안 청사.
그리고 제3의 지역인 나주 청사.

각 지역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장단점을 안고 있다. 어느 곳을 선정해도 갈등의 소지는 존재한다.

통합특별시의 주청사 소재지를 선정함에 있어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점이 있다.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공학적 판단이 배제되어야 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통합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광주와 순천은 설득력이 약하다. 역사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나주청사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나주 역시 광주와 인접하고 있어 지역균형 발전에 문제가 있다. 또한 새 청사를 마련해야 하는 결정적 약점을 갖고 있다.

남는 것은 무안 청사다.  남악(南岳)이 답이다. 20여 년간 전라남도의 도청 소재지 역할을 담당해온 남악 청사가 답인 것이다.

전라도(全羅道)의 어원이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전라도의 역사에서 나주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광주 역시, 전라남도의 행정구역으로 출발하여 광역시로 독립되었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필자는 지금까지 기생초를 '나국(羅菊)'으로 명명하고, 나국이 아름답게 자생하고 있는 목포시 옥암동의 옥암수변공원과 무안군 삼향읍의 남악수변공원 경관을 영상으로 소개해 왔다.
 
이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공개할 시점이 되었다. 옥암동(玉岩洞)이 목포시로 편입되기 전에 무안군 소속의 삼향면(三鄕面)  옥암리(玉岩里)였다는 사실, 그리고 삼향면이 상고시대 마한의 삼향현, 후신라시대에는 무안군에 속해 있었으며 고려시대는 금성군(錦城郡), 조선시대엔 나주목(羅州牧)에 속한 삼향현(三鄕縣)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다시 말해 기생초가 피어있는 남악과 옥암은 '삼향'이라는 한몸으로 오랜 기간 나주 소속의 지역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우연의 일치인가. 신묘한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기생초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두 곳이 모두 나주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하여 필자는 기생초를 나국(羅菊)으로 명명한 것이다. 

헌국의 풍수설을 정립한 도선국사가 일찌기  남쪽의 명당으로 점지한 남악(南岳), 호남기맥의 오룡산 아래 영산강이 흐르고 있는 남악 청사야말로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춘 명당의 전형이요 표본이 아닐 수 없다.
 
남악은 국도 1호선과 각종 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며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이 인접해 있고, 호남선 열차가 관통하는 사통팔방 교통의 요충지이다. 그뿐인가. 호남의 젖줄 영산강이 목포바다로 연결되는 해양시대의 관문이자 한민족이 웅비하는 해륙(海陸) 시대의 출발점이다.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논문을 쓰고 싶지 않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청사는 남악이 답이다. 영산강의 끝자락에 핀 수억 송이의 기생초,  전라도화(全羅道花) 나국(羅菊)이 땡볕 아래서 가는 허리를 흔들며 가냘프게 하늘거리고 있다.

그대 들리는가!
羅菊이 외치는 침묵의 아우성이!

남악(南岳)이 답이다.

 

나국과 영산강
목포 부흥산에서
옥암과 남악
전라남도청과 도의회
남악과 전라남도청
남악호수에서
남악호수의 석양

 

 

 

 

까치와 나국

불교가 이루어지는 무안 승달산(僧達山)
유교가 통달하는  목포 유달산(儒達山)
도교가 일어나는 영암 도갑산(道岬山)

 

그 삼각지점의 중심
삼향(三鄕) 남악(南岳)에서 
3교(三敎)를 포용하는 천지인(天地人)의 실천철학이
꽃피우길 소망합니다.

하늘과 땅은 꽃을 피웠습니다.

이제
인간의 차례입니다.

나국이 만개한 옥암과 남악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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