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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노래

새꿈섬의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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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춘분(春分)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아침 6시 40분에 해가 뜨고 저녁 6시 40분에 해가 진다.

춘분인데도 밤은 쌀쌀하다. 황사까지 자욱하여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그날, 촬영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낙지를 잡는 어부를 만났다. 섬 이름을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다.  

섬이 작아서 이름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육지와 연결되어 섬이 아니기 때문일까. 옛날에는 분명 섬이었을 것이다.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왕산에 있는 몽도(夢島), 즉 꿈섬도 내가 지은 이름이다.  꿈섬보다 나중에 발견했으니 '새꿈섬'이다.  신몽도(新夢島)인 셈이다.

오늘 사진은 새꿈섬을  바라보고  촬영한 시선이다. 압해도를  바라보는 배경은 일몰 후, 돌아오는 길에 담았다.

새꿈섬에 열 번 이상은 가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석양을 만날 수 있다.  

봉수산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꿈섬으로 돌렸다.  새꿈섬의 석양이다.  

어제 올린 '봉수산을 바라보는 시선'과 같은 날에 담았지만  '해와 달의 노래' 카테고리에 올린다.

낮과 밤을 구분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사진의 성격이 달라 둘을 떼어놓지 않을 수 없다.

꿈섬과 새꿈섬은 서로 만날 수 없다.  그러나 평생을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 . 이런 짝사랑은  행복한 운명이다.

장소를 이동하며 부지런히 뛰었다. 새꿈섬의 낙조는 그렇게 나왔다.

오늘 블로그 누적 방문수 83만을 돌파할 예정이다.  사랑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힐링하세요!
멋진 춘분날 되세요!

앞의 산이 새꿈섬
뒤의 산이 압해도
새꿈섬은 2개의 섬으로 보인다.
압해도 방향
새꿈섬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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