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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목포시가 되었지만, 옛날 옛적엔 무안군 삼향면의 작은 바닷가였다.
'내화촌'이라고 불렀다.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때 담임이셨던 신병하 선생님이 사셨던 마을 근처의 바닷가로 여겨진다.
목포시 대양동 750번지. 이 바닷가에 가면 아내의 고향인 왕산마을과 마동마을이 섬으로 보인다.
영락없는 섬이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이 바닷가에 존재하는 섬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왔었다. 해변과 연결되는 작은 섬도 하나 있다.
작은 고깃배들이 몇 척 주선(駐船)되어 있다. 그런데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날도 그랬고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석양이 아름다울 것 같아 그 바닷가를 다시 찾아갔다. 여기가 과연 명당이다. 지친 태양이 압해도에 살포시 숨는다.
기쁨 하나가 또 생겼다. 그곳에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초등학교 친구들과 둘러앉아 먹걸리 마실 곳도 찾아 두었다.
블로그 하나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풍광이다. 담을 수야 있겠지만 양이 많으면 감흥이 떨어진다.
석양의 해변으로 초대한다. 따뜻한 남녘의 봄기운을 듬뿍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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