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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의 현장

예술섬 압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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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예술섬 압해도를 다녀왔다.

1004섬 분재공원에는
1만 8천 그루 이상의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지난해
눈속에 핀 동백꽃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올해는
며칠 전의 한파로 동백꽃이 시들어 겨울꽃 축제의 한계성이 보인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분재공원에서
생동감 있는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압해도를
예술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저녁노을미술관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꽃 축제와 연계하여
애기동백을 주제로 강종열 작가와 이미경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더구나
다른 전시실에는 거장의 풍모를 느낄 수 있는 박용규 화백의 대작들이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압해도를
예술섬이라 부를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저녁노을미술관
2층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광 그 자체가  예술이다.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지적하겠다.

분재공원이
5시에 문을 닫는다.

'저녁노을'이란
미술관의 이름을 바꾸든지 개장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

욕심을 내자면
분재공원 자체의 야간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관객들이
4시만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석양도
눈도 상품이다.

동백꽃에만
의존하다가 올해 한파의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어제
동백꽃을 단 한 컷도 촬영하지 않았다.

올해는
볼 만한 동백꽃이 없기 때문이다.

연출가의
시각을 주목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지적한 동백꽃 시낭송도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예술섬
압해도의 격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기대한다.

최고의
예술은 자연이다.

눈도
노을도 문화상품이다.

뜻깊은
성탄절을 소망합니다.

전시실 입구
강종열/동백 7
이미경/향기에 취하여
저녁노을미술관 입구에서
박용규/어디로 - 상여
저녁노을 미술관 앞
노을과 눈을 배경으로
분재공뤈에서
분재와 노을
겨울나무
노향님 시인의 '압해도' 시비
겨울나무 다른 각도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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