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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10월의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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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 낭송가에게 보내는 편지

듣는다는 것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는 것이고,

말한다는 것은
형상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려내는  것이다.
 
마치
뛰어난 연극배우처럼 말입니다.

무안 인문학살롱이 끝나고
영산강변에서
나주 금호사에서
목포 갓바위문화타운에서
'나라사랑 가을에 물들다 2'를 마치고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
'현대한국나전 36인전'에서

하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대상(물체)을 사랑하고

영산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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