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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일어나 춘천으로 향한다.
비가
내리는 소금강길...
운무에
쌓인 산들의 모습을 차분하게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정선을 떠난다.
춘천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다.
강원도립극단의
예술감독을 뽑는 면접 전형이다.
쟁쟁한
분들이 많이 지원하였다.
서류전형을
거친 여섯 분이 면접에 임했다.
좁은
대한민국의 연극판에서 대부분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사람을
뽑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사사로운
인연이나 개인적 감정이 개입해서는 곤란하다.
지역을 알고
강원도립극단에 전념할 수 있는 분에게 한 표를 던졌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극단을
문화재단으로 편입하면서 예술감독을 비상근제로 바꿨다.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극단의 대표자가 상임으로 선발되어야 한다.
그것이
특별자치도 강원도의 위상에 걸맞는 일이다.
우리나라
국공립 예술단체들의 조직과 운영에 문제가 많다.
강원도립극단은
초기 예술감독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
관의
적극적 지원과 단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관도
예술인도 예술의 수용자인 관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관객이
왕이다.
국민이
왕이다.
도민이
왕이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강원도립극단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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