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일이다.
'새만금 아리랑 '
작품 의뢰를 하기 위해서 문화엑스포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가 목포에 오던 날 노랑나비(작은은점선표범나비?)를 보았다.
그래서
'나비야 놀자' 블로그에서 "나비야 놀자, 나비야 새만금으로 가자!" 라고 썼다.
군산에
가는 도중, 담양 명옥헌에 들리기 전에 함평나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큰표범나비 한 마리가 자기를 보라는 듯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양한
포즈로 30컷 이상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나는
그때 그 나비가 '길접(吉蝶)'이라는 직감을 받았다.
5일
새벽 일출 장면을 찍고 나서 숙소에서 잠시 쉬며 블로그를 카톡으로 보냈다.
왜
대각산 전망대에 필이 꽂혔는지 모른다.
숙소에서
전망대를 줌으로 당겨 촬영하고 인터넷에서 대각산 가는 방법을 검색하여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곳으로 갔다.
아마도
몽돌해수욕장 근처로 기억한다.
그곳에서
쉬고 있는 중년에게 물어 대각산 정상을 행해 산행을 시작했다.
대각산
전망대로 가는 안내판이 없었다.
그래서
잠시 길을 벗어났는데 호랑나비 한 마리가 나타났다.
나는
귀신에 홀린듯 그 호랑나비를 따라 걸으며 휴대폰 카메라를 켜기 시작했다.
예쁜
꽃을 피운 참싸리가 길을 따라 즐비하였다.
아
거기에 내가 쫓아간 호랑나비 말고도 많은 호랑나비들이 참싸리의 꿀을 탐닉하며 놀고 있었다.
오늘
사진은 그렇게 해서 촬영한 작품 중의 일부이다.
호랑나비야 놀자
호랑나비야 새만금으로 가자!
분명
이 호랑나비도 길접(吉蝶)이 아닌가!
새만금은
야생화가 꽃피는 생태공간으로 가꾸어야 한다.
그리하여
각양 각색의 나비와 벌들이 찾아올 것이다.
호랑나비가
좋아하는 참싸리도 심어야 한다.
호랑나비가
찾아오면 새만금에 사람이 몰려온다.
새만금과
고군산군도는 하나다.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한 원인은 그 둘을 분리했기 때문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호랑나비야 놀자
호랑나비야 새만금으로 가자!
옥암천의 노랑나비
함평나비 휴게소의 큰표범나비
대각산의 호랑나비...
장자(莊周)의 환생인가?
호접지몽(胡蝶之夢)
오늘
강진에서 특강이 있어 장자의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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