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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개가 많은 날
비가 멈추니
매미 소리 요란하네
어이할꼬
이 여름을
어이할꼬
이 더위를
일찍 울어버린
그대가 부럽소
큰소리 치고 떠난
그대가 부럽소.
익선관(翼蟬冠)
조선시대 때 왕과 세자가
시무복(視務服)인 곤룡포(袞龍袍)에 쓰던 관(冠)이다.
매미의 날개 모양이라고 해서
'익선관(翼蟬冠)'이라 불렀다.
그 참뜻을 모르고
매미 소리 시끄럽다고 하니.....
매미의 오덕을 소개한다.
집을 짓지 않는 검소함(儉)이요
맑은 이슬과 나무 진액만 먹는 맑음(清)이라
곡식을 해치지 않는 염치(廉)요
매미의 입이 선비 갓끈 같으니 항상 배우는 자세(文)요
때를 맞춰 죽는 신의(信)라.
나는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선비정신을
다시 생각해 보는 여름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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