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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응작지교(鷹鵲之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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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6일
2023년 2월 10일


3.1절인 오늘,
1년 전 블로그를 보니 오늘과 큰 차이가 없다.

그때도 가슴 아파했고
오늘도 가슴이 아픈 건 마찬가지다.

역사의식도 희박하다.
심성(心性)도 거칠어졌다.

그때는 황현 선생의 절명시(絶命詩)로 호소를 했고
오늘은 꽃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그때보다도 더 심각하다. 
지금은 내부에서도 분열되어 싸움이 한창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삼일절인 오늘 참 좋은 작품 하나를 얻었다.

미학적인 건 따지고 싶지 않다.
사진의 의미가 참 좋다. 

응작지교(鷹鵲之交)
황조롱이(鷹)와 까치(鵲)의 만남이다. 

황조롱이의 한자 표현이 없다.
황조롱이가 맷과 새이니 매 응(鷹) 자로 대신했다. 
 
까치가 황조롱이에게 먼저 접근을 했고, 황조롱이도 반응을 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까?

한 나무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우리에게도 '응작지교의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23년 3월 1일
목포시 옥암동

후기: 
오늘 블로그 방문이 3,000분을 넘을 것 같습니다. 
오전에 39만을 돌파했고, 이제 40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까치가 우리에게 더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삼일절에는 기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2023년 3월 1일


 

일독을 권합니다.

삼일절 새벽 단상

오늘은 103주년 삼일절이다. 많은 분들이 나라의 독립을 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수많은 민중들이 만세를 불렀다. 어제 일찍 잠들어 자정에 일어났다. 대통령 선거로 나라가 두 동강으로 찢어

nsang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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