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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암천에 고인 물이 다시 얼었습니다. 낮은 따뜻하나 새벽과 밤은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꿈속에서 아버님을 뵈었습니다. 유교리 고택도 보이고, 동생들 얼굴도 보였습니다.
어제는 어머님 생신날이었습니다. 동생들이 서울에서 생신상을 차렸다고 합니다. 저는 전화만 드렸습니다.
어깨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3일만에 샤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관절운동과 철봉에 매달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통증을 제거하는 호흡과 명상을 곁들이며 파스를 하루 붙였고 물파스는 자주 발랐습니다.
오랜만에 목포 바닷가에 나갔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경이로운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제 눈에는 놀랍고 신기합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무지개처럼 둥그런 반원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한 컷만 올리기에는 뭔가 서운해 그 '경이로운 순간' 앞뒤의 풍광을 몇 컷씩 추가합니다.
현대인들은 '경이로움'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에서 지금 숨을 쉬고 있다는 자체도 엄청 경이로운 일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저 태양이 지고, 다시 뜨는 것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사물을 새롭게 보면 평소의 사소함이 경이로움으로 느껴집니다. 세상을 새롭게 보면 경이로움으로 충만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 몸의 경이로움과 세상의 경이로움에 가끔씩 관심을 두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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