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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검은 물닭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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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끝자락

겨울 철새가 부쩍 늘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남의 35개 철새도래지에서 겨울 철새 73종, 20만 6천 마리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지난달 6만 2천 마리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주요 축종인 오리과 조류는 16만 6천 마리로 지난달 3만 4천 마리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영산강 끝자락에도 겨울 철새들이 많아졌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물결 위를 노니는 검은 물닭의 모습을 담았다. 햇빛을 받아 출렁이는 물결이 아름답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물닭의 모습에서 차분함과 여유를 읽는다.

모두가 바쁘다. 모두가 달리고 있다. 삶의 여유가 없다. 새들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위안을 찾는다.

 

그런데 불안하다. 비상이다. 새들이 긴장하고 있다. 긴장하는 건 조류만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철저한 농장 방역수칙 이행을 통해 피해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영산강 끝자락의 새벽 산책과 아침 촬영이 계속 이어지기를 고대한다. 물닭의 차분한 물질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민물가마우지의 만세 모습이 날마다 이어지길 희망한다.

물닭

 

 

 

 

 

 

 

 

 

 

 

 

 

 

민물가마우지, 2022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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