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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토요일입니다.
어제는 영산강 물이 바다로 흐르는 날이었습니다. 썰물에 맞추어 방조제 수문이 열렸습니다. 영산강 물이 바다로 빠지면 고기들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 사진은 두 종류입니다. 하구언을 경계로 바다와 강입니다. 어제 사진은 목포 바다의 석양입니다. 오늘 사진은 영산강의 새벽입니다.
바다와 강.
어제와 오늘
석양과 새벽
두 경계를 넘나들며 목포에서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영산강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되었습니다. 어제 영산강과 바다가 잠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영산강 물이 바다로 흐르듯 바닷물이 영산강으로 밀려오는 그 시대는 돌아오지 않을까요?
썰물에 따라 영산강이 간혹 바다로 흐르지만, 밀물은 하구언에 막혀 영산강에 오르지 못합니다. 자연을 거슬리다 보니 영산강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제 영산강 정기를 받은 유달산 상공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영산강 하구언 밑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보면서 잠시 우리 사회의 단절된 모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연결되어 있으며, 석양과 새벽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강과 바다도 연결되어 있지요.
태양이 돌아 새벽이 옵니다. 달이 돌아 저녁이 옵니다. 지구도 돌고 있습니다. 우주의 질서 속에서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새벽이 지나 아침이 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멋지게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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