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파트 앞 수변공원이나 영산강 끝자락에서 새벽 산책을 주로 합니다. 주룡나루의 일출 장면이 은적산에 가려 늦게 시작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같은 영산강이지만, 나루보다는 영산강 끝자락에 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민물가마우지는 목포로 이사하면서부터 자주 촬영했던 새입니다. 영산강과 둑 건너 목포 바다를 왕복하면서 물속과 공중을 종횡무진 누비는 새들의 특공대입니다.
민물가마우지가 두 날개를 펴는 것은 물에 젖은 몸과 날개를 말리기 위한 행동입니다. 나불도 산업철도의 전선이나 삼호읍의 외딴 바닷가에서 날개를 펴는 것을 멀리서 보아왔지만, 영산강 끝자락의 부표 위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최근 들어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들은 제가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를 휴대폰 카메라로 화면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저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까치나 갈매기에게 토가리(왜가리)가 쫓기는 장면은 자주 목격했습니다. 민물가마우지에게 토가리가 자리를 뺏기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아쉽게도 그 장면을 담지 못했습니다. 카톡 하나가 와서 카메라 작동이 잠시 늦어졌습니다.
오늘 새벽과 아침의 영산강 하늘과 민물가마우지의 멋진 모습을 올립니다. 가마우지에게 '사색의 시간'을 뺏긴 착한 토가리의 사진도 두 컷 함께 올립니다.
민물가마우지의 더 멋진 모습도 곧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다음 블로그’가 9월 30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제 블로그도 정들었던 ‘다음’과 작별을 해야 합니다. 누적 방문 22만을 돌파하고서 작별하렵니다.
이 순간 9월 25일이 되었습니다. 내일(26일)은 이변이 없다면 ‘티스토리’에서 뵐 것 같네요!
9월의 마지막 월요일, 힘차게 출발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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