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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이내의 목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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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산에서, 2022년 8월 1일
목포 북항에서 2022년 8월 1일

 

 

 

 

 

 

 

 

 

 

 

 

 

 

 

 

 

만선의 귀항
목포 제1수원지

전국은 폭우로 난리가 났는데 목포는 여전히 큰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종일 날씨는 흐리고 비는 오락가락합니다. 며칠째 이러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니 일출과 일몰이 없습니다. 오늘은 10여일 전에 촬영해둔 석양 사진 올리겠습니다. 어제 올렸던 분꽃을 촬영했던 그 날의 그 근처입니다.

목포에는 항구가 몇 개 있습니다. 이 사진은 북항에서 담았습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장소인데, 조금 무리를 해 촬영을 강행했습니다.

오늘은 석양이나 노을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날 북항에 들르기 전에 양을산과 제1수원지에 들렀는데, 둘레길에 전시된 시 한 편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알지도 모르고 보지도 않았던 향토 시인입니다. 그저 제목과 시가 맘에 들어 사진을 담아두었고, 오늘 사진과 어울려 제목을 그렇게 잡았습니다.

이내! 낮과 밤이 교대하는 시간의 하늘이라고 시인은 주를 달았습니다. 저도 1년 전에 이 시를 보고 알았습니다. 한국어사전에는 "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이라고 나옵니다. 오늘은 시인의 주장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인연이 닿으니 언젠가는 연결이 되네요. 


어제부터 무척 바쁜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종일 심사를 해야 합니다. 새벽부터 서둘렀지만 사진 고르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 사진을 조금씩 찍어야 하는데 촬영하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지요.

마음을 더 비워야 하나요? 열정을 더 쏟아야 하나요? 아니면 이건 서로 별개의 것인가요?

심사 끝나고 토요일 차분하게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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