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새벽 인사 올립니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이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 남녘은 비는 내리지 않고 푸른 하늘에 구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바람도 멈춰 초여름의 열대야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비는 오지 않아도 걱정, 많이 내려도 걱정입니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 된 오늘날에도 우리는 물론, 전 세계의 통수권(統水權)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물을 다스려야 천하를 다스린다고 했나 봅니다.
6월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어제 하루 953명의 방문자가 블로그를 노크했습니다. 작년 12월 27일 '목포는 예술이네!'가 유달산 설경과 함께 1,734명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이 그 뒤를 잇는 두 번째 기록입니다.
연극은 관객이 존재해야 하며, 글은 독자를 위해 존재합니다. 방송도 시청률에 매달리는 것을 볼 때, 블로그 역시 방문객의 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6월의 마지막 석양을 올립니다. 목포 바다의 썰물, 영산강의 방류가 겹치면서 물고기들이 역류하여 영산강 하구둑으로 몰려듭니다. 그걸 놓치지 않고 온갖 조류들이 몰려듭니다.
자연의 흐름을 새들은 인간보다도 잘 파악합니다. 경험 많은 낚시꾼들도 고기가 몰려오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사진은 석양 자체보다는 고기를 기다리는 왜가리와 낚시꾼의 모습을 몇 개 모았습니다. 평온해 보이지만 나름의 긴장을 갖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장마가 기승을 부립니다. 열대야도 기지개를 켜고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보다 더 아름다운 대상들을 찾아 열심히 뛰겠습니다. 블로그 방문객 15만 시대를 마감하고 17만을 향해 달려갑니다.
여러분의 멋진 7월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