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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김지하
바다가 소리 질러
나를 부르는 소리소리, 소리의 이슬
이슬 가득찬 한 아침에
그 아침에
문득 일어나서
우리 그날 함께 가겠다
살아서 가겠다
아아
삶이 들끓는 바다, 바다 너머
저 가없이 넓고 깊은, 떠나온 생명의 고향
저 까마득한 생명의 바다..,
새벽에 목포 바다를 보고 왔다.
그리고 김지하 시인의 '바다'도 보았다.
시인은 목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바다를 보고 자랐다.
땅끝에서 맺어진 인연이
질기게도 날 붙잡는다.
아버지의 손에 끌려 원주로 갔던 그는
끝내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대학 후배 태철이를 제주로 보내던 날
고향 선배 시인은 고통없는 영원한 영면에 들었다.
그날 담았던
청백했던 목포 바다의 아침을 함께 올린다.
새벽에 올린 사진과 글 보완하여 다시 올립니다.
뜻깊은 주말 되세요!
관련 글 터치하시면 이동합니다.
갈두산(葛頭山) 단상
우리에게 ‘땅끝마을’로 알려진 곳의 원래 지명은 ‘갈두마을’이었다고 한다. 칡의 머리처럼 한반도의 정기가 뻗어 나가는 힘이 서려 있는 마을. 그곳을 일본인들이 ‘토말(土末)’이라 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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