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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일어났다.
안개가 자욱한데도 새벽달이 가끔 얼굴을 내밀었다.
그 순간을 놓칠 수 없다.
아!
우주의 숨소리가 들리는 느낌이다.
기술의 혁신에 박수를 보낸다.
그렇지만 과학과 기술은 예술과 비견할 수 없는 보조적 수단이다.
빨리 달리는 말이 명마가 아니다.
주인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말은 결코 명마가 아니다.
품종이 좋은 명마도 조련이 필요하다.
말의 능력을 이해하고 말과 호흡하는 일이 먼저다.
오늘 사진은 연습에 불과하다.
노쇠한 노새로 어떻게 남녘의 산하를 달렸는지 모른다.
꽃댕강나무를 그 노쇠한 노새를 타고 어떻게 담았는지 그저 신기할 뿐이다.
함께 달려온 노새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예술이 위대한 건 인간 정신의 창조에 있다.
기술은 그러한 일에 종속할 뿐이다.
까치의 정서까지도 담아야 한다.
꽃의 정신까지도 그려야 한다.
자연의 의지까지도 드러나야 한다.
오늘부터 새로운 말과 함께 달린다.
휴대폰을 새로 구입했다.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모든 건 아내 덕분이다.
6월 16일.
새벽달이 내 가슴으로 다가오는 날이다.
새 말과 함께 여러분 가슴 속으로 달리겠습니다.
멋진 오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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