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무안학’ 어떻게 볼 것인가?
제 고향 무안에서 ‘무안’을 ‘지역학’이라는 학문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멋진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무안이 진화하고 있었습니다.
‘무안시대’를 여신 무안공 자강 할아버지가 참으로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발제자들이 참 대단하신 분들이셨어요.
이해준 교수, 윤명철 교수, 나승만 교수, 이윤선 교수.
자기 분야에서 한 가닥씩 하는 분들이시죠.
이 이야기는 내일 올리렵니다.
다만, 윤명철 교수님 얘기는 조금 언급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짝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아마도 제가 더 열렬하겠지요.
카톡이나 전화로만 연락하다가 어제 처음 뵙게 되었어요.
단재 신채호 선생 이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학사입니다.
목포역에 마중 나가 상봉하여, ‘선경’에서 준치회 비빕밥을 먹고
갓바위, 영산강 옥암수변공원, 세미나 장소인 무안까지 가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 참 대단한 분이 ‘무안학’ 발제자로 오셨다는 것 자체가 참 참 참 대단한 일입니다.
목포 갓바위를 촬영하시는 윤 교수님의 진지한 뒷모습과 고하도 앞에서 횡단보도를 걸어오시며 누군가와 대화하는 사진 함께 올립니다.
무안의 하늘을 올립니다.
땅도 보이고 강도 보이고 바다도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하늘, 땅, 바다, 인간입니다.
천지인(天地人).
단군께서는 강과 바다를 땅으로 봤을까요?
모든 학문과 예술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고 인간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나로부터 출발하여 과거를 더듬고 오늘을 성찰하며 내일을 제시해야 합니다.
제 고향 무안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뜻있는 분들이 무안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무안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와 강.
어제 무안을 사랑하는 박관서 작가, 이용식 무안문화원 사무국장과 함께 무안에 흠뻑 취했습니다.
블로그를 올리려는 순간 윤명철 교수님의 카톡이 왔네요.
어제는 길고도 긴 하루였습니다.
기쁨과 열정 그리고 인정에 푹 젖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하도 앞 물결을 보았습니다.
맘에 드시는 사진이 있으시면, 그냥 돌리셔도 됩니다.
편집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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