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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바닷가 왕산리에 있는 가장 작은 섬.
물론 이 섬은 지도상에는 없습니다.
워낙 작아서 이름도 없는 섬입니다.
들에 핀 꽃도 이름이 있고,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도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이 예쁜 섬은 아직도 이름이 없습니다.
저는 이 섬을 꿈의 섬 <몽도(夢島)>라고 부릅니다.
몽도는 하루에 두 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입니다.
평상시에는 고립된 섬이지만, 썰물 때는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에 들렀다가 왕산 바닷가를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바닷길이 열리면 이 섬으로 갑니다.
몽도에서 저의 꿈을 설계하곤 했습니다.
유교리와 왕산리를 스토리텔링,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꿈 말입니다.
몽도는 저에게 물때의 법칙을 깨우쳐준 섬입니다.
그 은혜에 호응하여 몽도의 이름을 하나 더 고민해 봅니다.
몽도는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작은 섬이지만 몽도의 노을은 예술입니다.
‘노을섬’
‘놀섬’
‘꿈섬’
어떤 이름이 더 예쁜가요?
노을섬의 노을, 놀섬의 낙조 올립니다.
꿈섬의 희망도 함께 올렸습니다.
몽도는 예술입니다.
밤이 제일 긴 동짓날입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윤명철 교수께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신 날이라고 시 한 편을 올리셨습니다. 내일 ‘고하도’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초의선사 이야기는 새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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