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목포시, 공주시, 밀양시, 수원시, 서울 영등포구, 익산시 등 6개 지자체를 ‘문화도시’로 지정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목포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돼 ‘문화관광도시’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심의위는 제3차 예비문화도시 1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추진한 예비사업 실적,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서면 검토, 현장 실사, 발표 평가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6개 지자체를 문화도시로 지정한 것이다.
특히 ▲예비 문화도시 사업 추진 결과 ▲문화도시 추진기반 확보 ▲문화도시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견인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목포시에 대해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를 넘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도시 가치를 제시했다”고 평가하면서 “1897년 ‘무역 개항’에서 2022년 ‘문화 개항’을 새로운 도시 가치로 제시하고 문화어부(문화 인적자원), 문화고기(문화 콘텐츠), 문화시장(지역경제)을 핵심가치로 새로운 문화항해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목포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100억원 포함 최대 총 2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된 목포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새로운 개항 문화항구도시 목포’라는 비전으로 문화다방, 뜬금포기획단, 문화갯물학교, 꼼지락실험실 등 20개 세부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시민추진단, 문화통장 등을 구성·운영하고 다양한 계층과 세대와 소통하며 공유세미나, 분과별 회의, 전문가 컨설팅, 문화도시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시민문화의 형성과 발달을 통한 문화시민 양성 ▲문화적 실험을 통한 목포만의 문화 창조 ▲문화교류와 문화마켓의 융합, 문화소비 확대의 문화산업 성장을 목표로 문화항구조타실·아트탐험대·디지털문화여지도·문화파시플랫폼 등 26개 사업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문학을 주제로 하는 전국 최초의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해 예향(藝鄕)의 면모를 널리 알렸고, ‘문학의 도시’라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도시브랜드도 추가하게 되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시민의 생활 속에서 문화가 꽃피고, 시민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 문화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오늘은 나주시문화예술진흥위원회 서면회의 자문의견서를 제출하는 마지막 날이다. 목포시가 나주시에 제출한 내 자문의견서를 꼭 명심하길 바란다.
문화가 경제로 이어지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금에만 의존하는 정책은 곤란하다. 문화도시에서 창조도시로 진화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문화자립의 시대에 이를 수 있다.
2. 창조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Hardware), 소프트웨어(Software), 휴먼웨어(Humanware)가 고루 갖추어져야 한다. 목포는 하드웨어는 좋으나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가 빈약하다. 이 두 분야를 강화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선 ‘목포문화재단’의 역할이 크다. 다른 도시는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목포와 순천만이 사무처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예술 전문가 초빙을 위해선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
3. 소프트웨어는 문화콘텐츠를 말한다. 각 장르의 균등한 지원과 발전이 따라야 하겠지만, 목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킬러콘텐츠의 개발이 급선무다. 극장만 여러 개 있다고 연극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문학관이 있다고 문학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4. 지역의 문화예술인에게 킬러콘텐츠의 개발을 기대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킬러콘텐츠 3개만 제대로 개발된다면, 시의 위상과 문화관광은 활성화되리라 확신한다.
5. 킬러콘텐츠의 출발은 스토리텔링에 있다. 호남의 역사와 인물을 이야기로 만들고 그 이야기를 OSMU, 다시 말해 소설, 앱툰, 드라마, 영화, 공연, 축제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해야 한다.
6. 휴먼웨어는 인재 양성에 있다. 인재 영입도 여기에 포함된다. 유능한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하고 영입하여 목포문화의 창조자로 만들어야 한다.
문화도시 목포가 창조도시로 출항해야 한다.
문화어부를 지원하고 양성하고 영입해야 한다.
문화고기를 잡아야 한다. 낡고 구태의연한 기법으로 대어를 잡을 순 없다.
문화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목포연극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KTX 타고 오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목포시의 문화도시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위대한 컬처노믹스 목포 시대!
그 항해가 새롭게 출발한다.
오늘을 위해 숨겨놓은 작품 공개합니다.
요즘 제 사진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신고 문자가 많이 옵니다.
출처만은 명시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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