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대한민국 표준영정 1호인 ‘충무공 영정’의 교체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이 영정을 그린 월전(月田) 장우성(1912~2005)의 친일(親日) 행적이 제기되고, 문체부 산하 영정동상심의위원회의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정권 말기에 서둘러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100원짜리 동전 한 면에 새겨있는 인물은 바로 월전이 그린 이순신의 초상화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100원짜리 동전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은 음력 10월 24일인 11월 28일입니다.
오늘, 강원도 영월군에서 정부 선현 표준영정 제100호인 단종어진 봉안식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564년 전인 1457년 숙부인 세조에 의해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승하한 단종의 죽음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 두 개의 영정 관련 소식을 듣고 러시아의 화가 일리아 레핀의 화집을 펼쳤습니다.
'이반 대제와 그의 아들’ 등을 남긴 그는 제가 좋아하는 19세기 러시아 회화의 거장입니다. 그의 작품은 연극의 한 장면처럼 인물의 심리묘사가 뛰어납니다.
레핀은 대문호 톨스토이를 비롯한 유명 예술가들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레핀의 작품 소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그가 모델로 그린 톨스토이의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숲에 누워 책을 읽는 톨스토이의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작품을 집필하는 톨스토이의 모습이 치열해 보입니다.
이제, 일요일에는 저만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을 늘려 가려 합니다.
일요일에는 카톡도 중단하려 합니다.
내 시간이 중요한 만큼 다른 분의 시간도 중요합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일요일에는 블로그 활동을 쉬려고 합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11월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지친 일상을 벗어나 충전하는 휴일 되세요!
뜻깊은 시간 되세요!
'백잠일기(栢蠶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과 달 그리고 갓바위 (0) | 2021.12.08 |
---|---|
친구와 자작나무 그리고 솔제니친 (0) | 2021.12.08 |
복사꽃만은 배우지 마세! (0) | 2021.11.26 |
호랑이 장가가는 날 (0) | 2021.11.11 |
역사는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0) | 202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