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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에 올랐다.
유달산(儒達山).
플라톤은
“시인의 창작은 지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재능과 비이성적인 영감의 힘에서 나온다.”고 했다.
스타니스랍스키도
“예술가에게 가장 좋은 것은 영감(靈感)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영감은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감이 자주 나타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영감은 ‘자만’을 데리고 온다.
영감은 ‘게으름’을 동반할 수도 있다.
유달산을 오르며
그런 생각을 했다.
다시 보니
이 산이 추달산(秋達山)이다.
그러고 보니
영감은 감성(感性)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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