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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새벽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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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새벽.
선상에서 새벽을 맞이하였습니다.

3시에 낚시를 마치고 장비를 정리합니다.
조타실에서 충전한 휴대폰를 돌려받아 배터리 잔량을 확인했습니다.

4시에 전원 낚시를 마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갑판 아래에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코로나와 무관해 보입니다.

선상에는 선장과 저 둘뿐입니다. 선수에는 선장이, 선미에는 제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촬영이 무척 어렵습니다.
배의 요동이 심해 그냥 서있기도 힘듭니다. 더구나 바람에 물줄기가 비처럼 쏟아집니다.

앞으로 3시간이 더 지나야 여수에 도착합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차가운 새벽 바람에 졸음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지 중심잡기가 힘들 뿐입니다.

5시 20분 여명이 느껴집니다.

그때부터의 장면입니다.
이 이후의 사진도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희망찬 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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