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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가을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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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를 찾아 해남에 왔습니다.

주룡나루의 새벽은 항상 혼자입니다.
아내의 체력은 저와 다릅니다.

아내가 함께 움직일 때, '엿장수'의 역할은 항상 아내입니다.

가위 대신 운전대를 잡은 아내가 엿장수이지요.

 

그러나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술 한잔의 여유가 있다는 점이죠.

오늘은 가을바람을 타고 해남으에 왔습니다.

바다는 역시 강과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그 바다의 가을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 몸에 느껴집니다.

가끔씩 바다와 하늘을 함께 보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시간이 없다고요?

시간은 우리 몸속에 있습니다.
시간을 꺼내 공간을 지배하세요.

시간과 공간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
공간..

멋진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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