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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새해 첫날 저녁노을 새해 첫날 무엇을 하셨습니까? 가족과 함께 집 근처의 공원이라도 다녀오셨나요? 집에서 TV 보면서 지인들과 카톡 주고받으셨나요? 아내와 함께 ‘산양동’이란 동네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무안군 삼향면에 속했는데, 지금은 목포로 편입되어 행정구역상 도시입니다. 이 동네에서 보면 아내와 저의 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개교하여 10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자랐던 청룡, 유교, 군산동까지 다 보이는 곳입니다. 물론 여기서 아내의 고향이 있는 봉수산도 보입니다. 좌석은 두 테이블인데 자장면이 참 맛이 있습니다. 목포에도 자장면 잘하는 곳이 많겠지만 이곳에 오면 우리 부부의 고향을 다 볼 수 있어, 자장면이 생각나면 이곳으로 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곳에서 친구 .. 더보기
임인년(壬寅年) 새해 일출 임인년(壬寅年) 새해 월출과 일출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아내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함께 나서겠다고 합니다. 계산상으로 일출까지는 3시간 30분 이상이 남았습니다. 장소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으로 잠시 나갔습니다. 습관처럼 하늘을 쳐다보다가 한 무리의 새떼들이 집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높은 곳에서 그렇게 빨리 이동하는 새들의 무리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새떼들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한 무리의 새떼들이 뒤를 이어 나타났습니다. 하얀 새들이었는데 어떤 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각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이 새떼들은 또 시야에서 벗어났습니다. 강변에 가면 또 다른 새떼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자전거터미.. 더보기
신축년 마지막 일출(1) 신축년 마지막 일출(1)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의 마지막 일출을 2회에 걸쳐 올린다. 영산강의 끝자락 목포로 행동반경을 옮겨 다양한 모습의 일출을 담았다. 날마다 보는 태양이지만 장소마다, 시간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태양의 모습과 분위기는 항상 새롭다.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를 받으며 삶의 희열과 에너지를 충전하게 되었다. 하늘의 빛깔과 구름과의 조화 속에서 고구려의 벽화를 소환했으며, 안개와의 만남 속에서 우아한 백제의 아름다움을 탐미하기도 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경이 속에서 인간 세속으로부터의 해방감과 인간 예술의 초라함을 동시에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내 어딘가에 숨어있는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을 배웠다. 일출은 내 두 다리에 달라붙은 게으름을 떨쳐버.. 더보기
고하도 일출 고하도의 일출 올립니다. 촬영은 2021년 6월 19일 새벽에서 아침입니다. 고하도 충무공 유적지 앞 바닷가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목포시 달동 850-2 고하도는 신안군이 아니라 목포시입니다. 일출 사진의 배가 지나가는 과정을 세심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노량해전과 충무공의 순국을 잠시 생각하면서 감상하세요.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예수의 죽음도 한 번쯤 상상해 보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뜻깊은 성탄절 되세요! 더보기
영산강과 월출산의 정기 보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무척 추워졌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저녁입니다. 토요일 새벽 수원에 갔다가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목포에서부터 광주, 전주, 대전, 천안, 수원까지 올라가는 길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앞을 가렸습니다. 제가 추진하자고 하는 일에 문중 이사님들이 만장일치로 찬성을 해주셨습니다. 문중의 문화자원과 소유자산이 지역, 사회, 국가와 미래로 이어지는 성공적 사례를 창출하는 일에 매진할 각오입니다. 오늘 새벽 주룡나루, 무영교(務靈橋), 나불도를 거쳐 영암 삼호읍 영산강 강둑에서 새벽을 맞이하였습니다. 일로의 청호리와 영암의 월출산이 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맑은 정기를 맘껏 받았습니다. 일출 전의 광경 우선 올립니다. 영산강과 월출산의 정기 .. 더보기
어제 석양, 오늘 일출 오늘은 대설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대설(大雪)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포근한 날씨입니다. 절기란 원래, 역법의 발생지이자 기준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상황이라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와는 딱 떨어지지 않나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출의 방향과 일몰의 방향이 많이 이동했습니다. 요즘 ‘전망 좋은 집’에서는 일출과 일몰의 광경을 거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일출과 일몰을 촬영하기 위해서 구태여 밖에 나가지 않게 됩니다. 석양을 보면서 막걸리 한잔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온도 측정하고 가슴 조이며 마시는 술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시간이 더 행복합니다. 어제는 일로장이라 오랜만에 싱싱한 굴과 낙지를 사와 집에서 저녁을 즐겼습니다. 아침부터 음식 사진 올릴 수 없어, 어.. 더보기
주룡에 고하다 http://www.mua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792 “초대 무안현감 무안공 나자강을 찾아가다.” - 무안신문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무안문화원(오해균 원장)이 2021 무안 역사문화자원 발굴 및 교육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하는 10월 답사가 지난 10월30일 일로 주룡마을 일원 및 나주 금호사 등지에서 진 www.muannews.com 위를 클릭하면 기사 전문이 나옵니다. 새벽에 주룡나루, 주룡마을을 거쳐 두 선산을 찾았습니다. 금호공을 비롯한 선조들이 걸었던 발길을 나름대로 예상해 보며 갈룡산에 올랐습니다. 녹사공과 무안공 할아버지께 나주 도선산에 갔던 얘기도 말씀 드렸습니다. 무안공의 이야기가 무안신문에 실리니 기분이 좋네요. 저야 수천 만부를 자.. 더보기
자연의 소리, 역사의 소리 새벽 1시에 일어나 이종한 감독님의 원고와 관련하여 영문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 중략. 아침에 어제 일출을 블로그에 올리고 어제 석양 사진 정리하다가 부리나케 영산강을 찾았습니다. 오늘 일출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영감으로 느꼈고 윤명철 교수님의 카톡에서 오늘이 음력으로 광개토대왕의 붕어일(崩御日)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윤명철 교수님은 한국 최고의 한국고대사 전문가이십니다. 특히 그분의 해양사관은 독보적입니다. 몇 년 전 사할린으로 떠날 때 왜 그분의 책을 사서 가지고 갔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한국공연예술원’이라는 단체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카톡을 교환해 왔습니다. 윤 교수님의 역사 강의는 명쾌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이 섬광처럼 영혼을 파고듭니다. 공연예술원 단톡방에 올렸던 ‘목포 바다의 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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