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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4일은
중학교 동창들의 모임이 있다.
항상
로드매니저가 모임 장소까지 바래다주었다.
어제는
버스를 타고 갔고
돌아오는 길은 기동 회장이 바래다주었다.
2 -1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소까지 걷다가
검은 고양이를 만났다.

둑길에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봄날 같은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치자
고양이의 눈빛에서 강한 긴장감이 뿜어나온다.
고양이에게 다가가며
세 컷을 담았다.
다행스럽게도
고양이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접근은
과욕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하늘과 마른 풀의 경계에서
입춘을 즐기는
검은 고양이의 여유가 부럽다.
우연하게 만난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그 연유가 복잡하다
스쳐지나가지 않고
시선이 머무르면 인연이 된다.
고맙다 흑묘야!
춘설이
내리는 봄날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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