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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행사와 모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몸은
하나인데
가야할 곳이 많다.
아직
쓰러질 상황은 아닌데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고목이 되어
쓰러진 단풍나무가 있다.
그 고목에
새 잎이 돋아나고
그 잎에
예쁜 단풍이 들었다.
죽어가면서도
지구 한 곳을 아름답게 색칠하는
단풍나무 고목이 부럽다.
피아골에서 내려오는 길에
용케도
그 고목을 만났었다.
시간에 쫒겨
다시 가지 못하고
아껴둔 사진을 불러본다.
쓰러진 고목이여
내년에도
곱게 붉은 꽃 피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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