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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강'
연극연습을 위하여
카페 '영산나루'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담은
대상이 맨드라미였다.
진천에서
형수님을 추모관에 모시고
밖으로 나왔을 때
처음으로 촬영한
대상도 맨드라미였다.
결과론이지만
내가 대상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가 나를 고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믿고 싶다.
진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빨강머리 소녀'는
그렇게 탄생하였다.
그런데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여자 주인공
'빨강머리 앤'이 환생하여
진천의 가을 하늘에 나타난 것이다.
앤(Anne)이
우리들에게 나직하게 속삭인다.
"신은 하늘에 계시고, 세상은 평안하도다"

블로그
누적 방문자수가
오늘 145만 고개를 넘는다.
'빨강머리 소녀'와
함께해서
더욱 기쁜 마음이다.
추분(秋分)과 더불어
그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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