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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렸다.
강풍이 불어
내린 눈들은 바람에 다 날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행스럽게도
새벽부터
다시 눈이 내렸다.
만족할 만한
적설량은 아니다.
중무장을 하고
영산강 끝자락을 거쳐 갓바위까지
다녀왔다.
작가는
힘든 직업이다.
추위나
육체적 고통을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다.




















성탄절에
중학교 동창 춘수가
먼길을 떠났다.
새벽까지
잠을 들지 못하고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사를 다녀왔다.
며칠간 쉬기로 했던 블로그를
눈이 내려
다시 올리게 되었다.
갓바위까지
걸으면서 친구에게 계속 물었다.
그대는 어디로 가는가?

봄에 피는
철쭉도 다시 피는데
이승이 그리도 춥던가.
그래
냉동고 속은 따뜻하던가?
야속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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