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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한글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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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다.

뉴스에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고 한다.

'족보'를 묻는 질문에
'족발 보쌈 모듬세트'라고 답했다.

문해력 뿐만이 아니라
표현력도 부족하다.

더 심각한 것은
청소년들의 대화에서
욕이 빠지면 문장이 되지 않는다.

국어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청소년 교육은
학교 교육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부모들도  
인성교육이 가미된
올바른 국어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입시 위주의 국어교육을 받았다.

어제
초중고 세 분의 교장 선생님을 만났다.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이

'교실 밖의
국어 교실'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시낭송 교실을 나의 모교에서 시작할 것같다.

우리 글
우리 말 사랑에
목포가 움직이고 있다.

세종대왕 화상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어제 새벽부터
카카오톡이 멈췄다.

용량이 부족하여
새로 등록했는데
카톡 상의 모든 기록이 삭제되었다.

잦은 송신과 용량이 많은 내용은
카톡도 민폐다.

올바른
카톡 문화를 생각해 보는 한글날이다.

2022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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