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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소낙비 내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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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끝자락


펄펄 끓는 대지에
소낙비가 내린다.

옥암천은 불어나고
영산강은 바닷바람에 출렁인다

능소화는 생기를 되찾고
정향나무 꽃향기 코끝에 밀려온다

물속에 잠긴
수련의 행방은 알 길 없고

동백나무는
한 방울 한 방울 정화수를 짜고 있다.

바로 그시각
나주낭자
황금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온 국민의 가슴에 뿌리는 시원한 물줄기

소낙비였다.
여름을 잠재운 소낙비였다.

그리고
그리고

영산강 끝자락 하늘은
오색 무지개가 뜨더니
황금빛 이불을 펴고 있었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난 옥암천
능소화
옥암천
영산강
수련이 잠긴 옥암천
정향나무꽃
비 갠 후의 영산강
결숭전 후의 안세영 선수
영산강 상공에 무지개가 뜨다.
능소화
무지개 2
비 갠 후의 옥암천, 수련은 무사할까요?
노을이 지는 옥암천
동백나무 열매

 

* 2부로 이어집니다.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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