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고 지고

'인디언 무희'를 만나는 아침

728x90

 

목능소화

내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일출 풍광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숙소에서 1분만 걸으면 온갖 야생화가 피어있는 산책길이 나온다.

아침에
아내와 함께 쉐퍼드 계곡(Shepherd Canyon)과 인근 주택가를 다녀왔다.

물론
혼자서는 몇 차례 다녀온 정든 길이다.

오늘
사진의 일부 꽃들은 그 산책길에서 만난 꽃들이다.

숙소
정원에도 몇 종류의 꽃이 핀다.

정원에서
아침 일찍 제일 먼저 피는 꽃이 'Pink Dancer Indian Hawthorn'이다.

꽃이름이
낯설고 무척 어렵다.

이름을
알어내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구글'에서도
처음에는 다른 이름으로 검색되었다.

편의상
'인디언 무희 꽃'이라고 부르련다.


이 꽃이
딱 한 송이가 해 뜨기 전에 핀다.

원래는
사막에서 자라 꽃이 피는 다욱과의 야생화다.

이곳에서
처음 보았지만, 근처 주택가에서도 본 기억이 있다.

'인디언 무희'가
꽃피는 아침에 많은 꽃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비로소
꽃들과의 진정한 교류가 시작되는 셈이다.

가냘픈 몸매지만
뜨거운 햇볕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인디언 무희'.

그 청초하고
고결한 꽃의 자태를 여러 각도에서 잡아 선을 보인다.

Pink Dancer Indian Hawthorn
황종화 (Tecoma stans)
소혀 만들레 (Bristly Oxtongue)
Chaparral Mallow (Malacothamnus fasciculatus)
목능소화
황종화
Pink Dancer Indian Hawthorn
귀자각 (선인장, Coast Cholla)
Chaparral Mallow (Malacothamnus fasciculatus)
Pink Dancer Indian Hawthorn
Black Sage
막사국 (Carpobrotus edulis)
Pink Dancer Indian Hawthorn
용설란 (Agave Atenuata)
Pink Dancer Indian Hawthorn
막사국
나팔꽃
귀자각
Pink Dancer Indian Hawthorn
2024. 6. 11
728x90

'피고 지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의 소망  (2) 2024.10.01
가을비 내리는 새벽에  (0) 2024.09.20
금계국 꽃길  (0) 2024.05.20
5월을 엽니다  (0) 2024.05.01
영랑 생가에 다시 다녀오다  (0)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