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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 새벽이다.
올해
만우절에는 가짜뉴스나 거짓말이 유독 많을 것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는 365일 만우절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오늘 올리는 사진이나 글을 만우절과 연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약 500년 된 동백나무가 한 그루 있다.
이때쯤
해년마다 꽃이 피는 동백나무이다.
동백나무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올해도
천연기념물 제515호인 이 동백나무가 있는 나주 금사정에 다녀왔다.
세월이 변해도
강산이 변해도
금사정
동백나무는 일편단심 꽃을 피우고 있다.
아
금강(영산강)의 11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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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정(錦社亭)
동백꽃은 기묘사화(己卯士禍)에 희생을 당한 조광조(趙光祖) 선생의 신원운동을 펼친 호남 선비정신의 활화산이다.
금사정
주역의 후손들은 기축옥사(己丑獄事)의 참사에서 수 많은 호남 선비들과 함께 누명을 쓰고 큰 피해를 당했다.
기축옥사에서
악역을 담당했던 사람의 호(號)를 따라 개교한 고등학교의 교명을 바꾸기 위해서 희생을 당했던 여섯 성씨의 문중들이 나름의 노력을 하였다.
그 결과
마침내 교명이 새롭게 바뀌었다.
오늘
그 축하를 위한 조졸한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간다.
내 몸에
금사정의 선비정신이 흐르고 있음을 큰 행운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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