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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은 흐른다

망모산(望母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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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모산에서 바라본 영산강과 무영대교

20일 나주나씨 종원들과 함께 4박 5일의 중국 역사기행을 떠납니다.  상해, 항주, 남창을 거쳐 중국 예장나씨 (豫章羅氏)의 종사(宗舍)를 방문합니다.

중국 역사기행에 앞서 일로의 망모산(望母山)과 갈룡산(渴龍山)을 다녀왔습니다.  망모산은 13세조 금호공 사침 할아버지와 14세조 소포공 덕명 할아버지가, 갈룡산은 8세조 녹사공 집 할아버지와 9세조 무안공 자강 할아버지, 14세조 반계 덕현 할아버지가 잠들어 계신 산입니다.

갈룡산과 망모산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산입니다.  그동안 망모산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하여 소개했지만, 여러 사연으로 정작 망모산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갈룡산의 유래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무안공을 소개하면서 여러 차례 자세한 소개를 했기에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망모산의 지명은 소포공과 관련이 있습니다.  소포공이 아버지 금호공을 주룡마을 뒤 주룡산(駐龍山)에 장사 지내고 3년의 시묘살이를 끝내고 주룡마을에 입향하여 거주하게 됩니다.

소포공은 나주에 잠들어계신 어머니 파평윤씨를 그리워하며 자주 주룡산에 오르곤 했습니다. 그의 효행을 기르고자  후세 사람들이 '한 번 뵘이 평생의 원'이라 하여 주룡산을 망모산으로 부르게 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소포공의 간절한 효심을 살려 후손들이 나주 보산동에 있는 파평윤씨 할머니의 유골을 망모산으로 옮겨 남편 금호공 사침 할아버지의 묘소에 합장하게 되었습니다.  

주룡나루가 내려다보이는 망모산에는 참으로 많은 역사가 숨어있습니다.  해발 158m의 낮은 산에 오르면 영암의 월출산과 목포의 유달산이 보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수 없이 올라 시름을 달래던 곳, 그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들을 소개합니다.  영산강과 목포 바다와  연결되었던 그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영산강의 지금 수계(水界)는 그때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주위의 산들이 온통 바다와 강으로 둘러쌓였던 섬이었던 것입니다.

망모산에서 바라본  영산강과 목포 바다의 아름다운 석양 풍광은 중국에서 올릴 예정입니다.   멋진 월요일 시작하세요.

영산강과 청호대교, 주룡나루
망모산에서 바라본 월출산
영산강과 목포 바다 그리고 유달산
나뭇가지에 시야가 가려 나무에 오르다
영산강과 은적산
영산강과 청호대교 그리고 은적산
갈룡산과 나주나씨 세장산
망모산 정상에서
길룡산 세장산에서 바라본 망모산

갈룡산은 어제(18일) 방문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무안공 자강 할아버지의 산소에 재배를 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목포에는 지금까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봄비입니다.

"중국 잘 다녀오겠습니다."

무안군과 영암군을 연결한 무영대교
강 건너편은 영암군 학산면
가운데 산이 월출산
영산강과 일로 월암리
영산강 1경 주변
가운데 산이 월출산
영산강
강 건너는 영암군
주룡나루
영산강과 목포 바다
영산강과 목포 바다
2024. 2. 17, 망모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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