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에 첫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시제를 모시고
돌아오는 나주 상공에서 저는 첫눈 대신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무지개를
촬영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간략하게 서술합니다.
어제
금호공의 3남 금봉공과 후손들의 시제가 금봉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지금의
금봉재는 시조 사당이 있는 보산동에 있습니다.
사진은
금봉재 쪽에서 바라본 시조 사당입니다.
금봉재
앞에 있는 금봉공과 후손들의 산소입니다.
전남
일원에 흩어져 있었는데 시조단 근처의 세장산에 모아 새로 조성했습니다.
금봉재도
다른 곳에 있었는데 이곳에 새롭게 건립했습니다.
금봉재에
들어가는 충효문입니다.
금봉공
신위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금봉공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시제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금봉공
묘역에서 바라본 보산동 장골의 풍광입니다.
인물
위주로 한컷 올립니다.
뒷일
하시는 분들의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무지개
설명은 마지막에 합니다.
시제가
끝나고 저와 아내는 나주 반남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나주나씨삼강문은
대안동 금호사 옆과 반남면, 두 곳에 있습니다.
금봉공파가
새로운 가승보를 제작하는데 그 책에 실릴 반남면의 삼강문을 새롭게 촬영했습니다.
무지개는
아직 뜨지 않았습니다.
삼강문
앞길을 지나면 노거수 한 그루와 정자가 나옵니다.
금호공의 4남이자
금봉공의 동생인 반계공의 정자입니다.
노거수
구슬나무의 수령이 글씨가 마멸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최소한
200년 이상으로 보여집니다.
구슬나무 앞으로
자미산이 보입니다.
자미산은
왕건과 견훤이 혈전을 벌였던 중심지역입니다.
금봉공과
반계공의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나주 노안면에
경현서원이 있는데, 옛날에는 오현서원이라고 불렀습니다.
서원에는
현재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이황 그리고 기대승, 김성일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금봉공이
생전에 이곳에 제사를 지내면서 지은 제문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반계공은
경현서원의 원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저는
나주나씨 반계공파입니다.
그런데
저의 혈조는 금봉공이십니다.
20세조
문형 할아버지께서 금봉공파에서 반계공파로 양자를 오셨습니다.
그래서
고향 삼향에는 공동 소유의 선산도 있고 공동 명의의 제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할아버지를 마음속에 모시고 있습니다.
문중에서
지나치게 문파를 따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모두
한 뿌리에서 나왔습니다.
무지개는
아직도 뜨지 않았습니다.
삼강문
근처에 마한 고분 3기가 있습니다.
반계정이
있는 반남은 마한고분을 비롯한 역사적 유적이 있는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아래의
고분 촬영을 마치고 난 뒤 무지개가 떴습니다.
저의
선조들과 마한 고분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저의
오래된 관심사입니다.
첫눈이 내리던 날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저의
임무를 마치고 목포로 내려가는 길에 무지개를 만났습니다.
조상님들의
은덕이 아니고서 어떻게 나주 상공에서 무지개를 만날 수 있었을까요.
하늘은
무지개를 촬영할 기회만 주고 다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첫눈이 오던 날
무지개를 가슴에 담았습니다.
이 무지개가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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