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들은 날마다 무엇을 할까 자못 궁금하다.
누구나 휴대폰을 갖고 있다. 80이 넘은 내 숙모님도 날마다 카톡으로 내 블로그를 읽는다.
90이 가까운 내 이모부님은 문자로 블로그를 읽고 감회를 문자로 보내주신다.
스마트폰 시대에 카톡이 공해라는 견해도 있지만 소통의 수단임에는 부인할 수 없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전화, 문자, 카톡 그리고 촬영 이외에는 사용하는 것이 별로 없다.
오늘 오전에 무안노인복지관에서 강의가 하나 있다. 지난해에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인생'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었다.
올해는 백창석 학장의 요청으로 '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 - 무엇을 남길 것인가?' 라는 논제로 우리 고장의 시니어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극을 전공한 필자가 연극을 하지 않고 사진만 찍는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오늘 강의는 그에 대한 답변이다.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강의를 풀어갈 계획이다. 사진으로 읽는 우리 고장 이야기이다.
나는 누구로부터 태어났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이 사회와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나는 내가 촬영한 스마트폰의 사진들을 설명하면서 그러한 의문들을 시니어들에게 던질 것이다.
사진 한 컷이라도 울림이 있다면 성공이다. 말은 짧을 수록 좋다. 사진 1컷에 1분을 넘기지 않을 생각이다.
대충 고른 것같지만 사진 속에는 스토리가 있다. 오래된 독자들은 그 스토리를 충분하게 읽어내리라 믿는다.
화이팅입니다!
영산강은 흐른다.
마한의 부활을 꿈꾼다.
나불도의 비상을 믿는다.
- 2023. 09. 21 새벽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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