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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지고

부처꽃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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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향읍 남악호수

 

이틀동안
목포에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는 아니었지만,  국지성 폭우로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요즘
선물을 보내시거나 강의 요청,  식사를  초대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블로그의 힘을
새삼 실감합니다.

세상에는
참 고마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
점심에 초대를 받아 오랜만에 일식집에 갔습니다.

전라남도 교육청
고위직 직원의 선발 면접장에서 심사위원으로 뵙게 되었는데, 사진을 좋아하신 분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초대를 해주셨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남악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어찌나
비가 많이 내리는지 한참을 그곳 정자에서 보냈습니다.

어제
남악호수에서 담은 부처꽃,

지난
7월에 일로 회산백련지에서 담은 부처꽃을 모아서 올립니다.


부처꽃이라고 부를까요?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불가에서
4대 명절의 하나인 음력 칠월 보름 우란분절(盂蘭盆節)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함께 바쳤던 꽃이라고 합니다.
 
불심이
좋은 어떤 분이 24절기의 하나인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에  부처님께 연꽃을 봉양하기 위해 연꽃이 핀 연못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전날,  비가 많이 와 연못에 물이 가득하여 연꽃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수심에
쌓인 그에게 거진말처럼 백발 노인이 나터났습니다.

"이 꽃을 봉양하거라."

'전설따라 삼천리' 같지만
습지, 연못, 강가에 주로 피는 이 꽃을 그 이후로 '부처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처꽃은
논두덩(논두렁의 북한 방언)에 핀다고 하여 '두덩꽃'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합니다.

전국
전어축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점심에도 전어회가 나왔는데,  생선가게와 식당들에  손님이 떨어져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지구가
걱정입니다.

나라가
걱정입니다.

지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부처꽃 올립니다.

 

 

 

 

 

 

 

회산백련지에서
남악호수에서
2023. 07. 02
2023. 0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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