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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노래

영암월출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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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무렵
사진만 올려놓고 수면에 들었습니다.

습관적으로
새벽 일찍 일어났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5시 40분까지는 영암 나불도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영암 독천에 다녀왔습니다.

두 가지 목적으로
독천에 갔는데, 둘 다 성공입니다.

눈여겨보아 둔 음식점에서
소내장국밥을 2인분 포장해 왔습니다.

월출산 막걸리를
곁들여 먹었는데 이거 대박입니다.

독천에서 돌아오는 길에
'영암월출역(靈巖月出驛)"이란 안내판을  발견했습니다.

호기심 발동.

대부분
처음 듣는 역 이름일 것입니다.

앞으로 개통될
경전선 무안 임성리 발 보성 구간의 첫 기차역입니다.

지금
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에 개통되면
해남을 거쳐 보성, 부산까지 연결됩니다.

오늘 사진은
그 영암월출역 근처에서 촬영했습니다.

월출역에서
촬영한 태양의 색깔과 모습이 다양합니다. 일부만 올립니다.

몇 송이 되지 않지만
외롭게 핀 노랑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낯선 이 기차역의 석양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역에서
월출산은 멀고,  그렇다고 삼호읍이나 독천이 가까운 건 아닙니다.

공사비 아끼려고
너무 먼 시골 구석에 기차역을 만드는 건 아닐까요?

아직은
아무도 없는 영암월출역에 사람들이 붐비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남녘은
비가 제법 내릴 기세입니다.

월요일
빗길 운전 조심하세요!

노랑코스모스
백일홍
백일홍
2023. 07.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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