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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현충일 되셨나요?
하루 종일
서류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현관문 터치키를 집에 두고 나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아내가 불러준 비밀번호도
기기가 노후되어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내가 집주인에게 연락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아내의 도움 없이는
하루하루가 불편합니다.
어떤 지인이
이런 카톡을 올렸습니다.
바자회를 한다고
집안의 쓸모없는 물건을 가져오라고 했답니다.
60대 이상의 여성들은
모두 '삼식이 아저씨'를 데리고 나왔다고 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의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사진은
어제 올린 사진의 2부에 해당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2023년 6월 5일 오후 7시 29분부터 8시 17분까지의
남쪽 바다 저녁 풍광입니다.
같은 석양이나 일몰도
누구와 함께 보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릅니다.
검은 고양이,
처음 본 길고양이가 경계를 풀고
저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 외롭게 보이지만
집 떠난 고양이가 더 자유롭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는 것 보다는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행복인지도 모릅니다.
과학의 발달에 따라 편리한 세상이지만
인간은 점점 기계나 기기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원시성을 회복한
검은 고양이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인간이 잃어버린
그 순수한 원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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