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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월요일입니다.
음력으로는
3월 12일입니다.
몇 컷의
사진을 자정에 올렸습니다.
일출 장면과
마지막 컷은 이른 아침에 올립니다.
이해인
수녀님과 추원호 시인의 시조로 멋진 5월을 시작합니다.
특히
추 시인의 작품은 청탁의 시조로 방금 나온 따끈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3Fot2/btsdemXY7Wm/54CuHlycvikCI2tkgyGGDk/img.jpg)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축복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의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기도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이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축복을 쏟아내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https://blog.kakaocdn.net/dn/J5050/btsdsRPDMqe/ek49JGrT4cNemdyA6h2KNk/img.jpg)
오월이 되면
제당 추원호
일년 중 오월되면 모든것 바빠지니
상쾌한 오월에는 푸르름 짙어지고
들숨과 날숨 쉬기에 안성맞춤 최고네
오월은 모든 꽃이 시들고 떠나간다
봄날을 아쉬운 듯 밤꽃향 퍼뜨리니
줄줄이 아카시아꽃 매달린 채 꽃피네
잠자던 논두렁에 물고랑 내어주어
목마른 마른 땅에 촉촉이 적셔주니
소쟁기 논밭을 갈아 모내기를 이루네
오월은 가정의 달 어버이 생각하며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 줄 부모없어
이승에 계시지 않아 허전한 맘 아쉽네
오월은 민주화 날 그날을 기억하니
잠자던 생명 깨워 기지개 펼치우고
고요한 침묵을 깨고 함성으로 떨치네
강물은 넖은 바다 포기치 않음 같이
오월의 작은 생각 부모님 그리움에
오늘도 잠못 이루어 애타는 맘 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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