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교수의 글로 내 그림이 그려지니
미적 반응이 영감으로 더 한층 깨어나서 요즘 행복해요 .."
박성현 화백이 카톡으로 보내온 글이다.
역시 우리는 뭔가가 통하고 있다.
어제 두 폭의 그림을 완성하셨다고 한다.
화백의 설명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침에 보낸 퀴즈는 꽃 이름 5개를 그림으로 다 그렸고
.... 그 삼합이 존재하는 이유도 그림 속에 있어요..."
다음 작품에 대한 화백의 간단한 설명을 듣는다.
"닻을 내린 항구에서
안개속, 세 개의 섬이 보이십니까?
海韻(해운)입니다. 목포의 눈물입니다."
예술가에게 영감(靈感)은 중요하다.
스타니스랍스키의 표현에 의하면 영감은 함부로 오지 않는다고 한다.
영감은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낭송하기 직전의 창조적인 열정의 상태"를 말한다.
플라톤은 〈변명 Apology〉에서 "시인의 창작은 지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재능과 비이성적인 영감의 힘에서 나온다"고 했다.
따지고 보면
영감은 스스로 얻은 것이라도, 어떤 대상과의 정신적, 영혼의 교류인 것이다.
박 화백의 목포 소재 오늘 작품의 출발은
우리 두 사람의, 그러한 정신적 교류로부터 기인한다.
예술가에게 그러한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참 행복한 시간이다.
어제 올린 꽃 이름 맞추기의 정답을 발표한다.
문제가 어려웠는지, e메일로 보내는 일이 번잡스러웠는지, 예상보다는 응모자가 많지 않았다.
1. 1번 꽃: 서부해당화 또는 수사해당화
2. 2번 꽃: 사과나무꽃
3. 3번 꽃: 모과나무꽃
4. 4번 꽃: 배꽃
5. 5번 꽃: 튤립
5개의 꽃 이름을 모두 맞춘 사람은 두 분이었다. 4문제를 맞추는 사람도 두 분이 있었다.
정*화(9191) 정*복(2119)
신*균(3080) 김*림(2263)
선정된 분들에게는 개인별로 연락하여 목포시립합창단의 세미 뮤지컬 <홍탁삼합>의 초대권을 보내드릴 예정이다.
깊은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