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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있는 구례 화엄사는 역사가 깊은 천년고찰입니다.
백제 성왕 22년(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 하였고, 절의 이름을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합니다.
사찰 내에는 각황전(覺皇殿)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와 부속 건물이 있습니다.
화엄사에는 수령이 300년 정도로 알려진 국보급 홍매화 한 그루가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화엄사 홍매화는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栗谷梅),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仙巖梅),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와 함께 대한민국 4대 매화로 불립니다. 각황전에 모신 부처의 이름을 따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검붉어 흑매화(黑梅花)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구례 산수유 마을을 들렀던 그 날,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사찰의 크기와 역사에 압도되어 지금도 숙연해짐을 감출 수 없습니다.
마침내 화엄사의 홍매화를 가슴에 담았습니다. 이런 작품은 하루에 한 컷만 감상해야 합니다.
색깔과 향기를 250년 이상 잃지 않는 화엄사 홍매화에 고개를 숙입니다.
느낌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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