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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저곳에서 새벽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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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끝자락에서

피안(彼岸)의 섬, 나불도에 호텔과 모텔이 합해서 4개 있습니다. 밖에서는 보았지만 객실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한옥 호텔 '영산재'는 나름의 운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는 전망도, 안에서 바라다보는 전망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제가 오늘 주목하는 숙소는 영산강 뷰가 있는 아름다운 무인텔입니다. 건물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면 참 아름다운 느낌을 줍니다. 

 

어제 아침 영산강 끝자락에서 바라본 그 건물은 참으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영암의 아름다운 산,  그리고 황금 하늘과 강에 둘러쌓인, 동화 속의 그림 같은 집에 넋이 나갈 지경입니다.

 

저 아름다운 건물의 전망 좋은 방에서  새벽을 맞이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요? 

 

일출, 월출 둘 다 좋을 거 같습니다. 다시 보름달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날씨만 잘 고려하면 됩니다. 흐린 날은 피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가 남았습니다. 아내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요즘 우리 아파트 전망이 참 좋은 때입니다. 영산강의 새벽 여명과 목포 바다의 석양 노을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멀리 가는 것도 아닙니다.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요즘 심기도 불편하니,  뭔가 작은 변화, 단 하루라도  카메라 앵글을 달리하고 싶습니다. 피안의 섬,  나불도에서 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오늘 새벽 나불도에 헌팅을 가렵니다. 숙소 근처에서 일출과 여명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요즘 무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에 자주 빠지곤 합니다.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다른 것에 주의를 돌리고 있습니다.  연기용어로 시각적(視覺的) 주의집중, 촬영이 최고임을 절감합니다.

 

뜻깊은 주말 되세요!

 

 

 

 

 

2022년 12월 9일
전망 좋은 집에서 바라본 무인텔, 12월 10일 새벽 3시 40분

관련 블로그

나불도를 참 많이 언급했습니다. 아래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나불도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나옵니다

 

나불도의 가을 이야기 1

오늘은 ‘나불도’로 시작해서 나불도로 끝내려고 한다.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그곳에서 목격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 평상시에도 마찬가지다. 전라남도가 초창기 많은 투자를 하여 농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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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불도의 일출

나불도(羅佛島)는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섬 아닌 섬이다. 주룡나루 다음으로 가장 자주 가는 곳이다. 요즘은 하루에도 두 번, 일 주일에 열 번은 간다. 나불도는 우리 집 '전망 좋은 집'에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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