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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으로 말한다

작품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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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큰바위얼굴, 2022년 11월 11일

아내와 함께 월출산 구정봉(九井峰)에 다녀왔다. 

 

구정봉은 봉우리 정상에 9개의 우물이 있어 그렇게 부른다. 가뭄 탓인지 지금은 단 하나에도 물은 없다.

 

월출산을 말하면 모두들 영암군을 떠올린다. 그러나 월출산은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큰 산이다.

 

어제 우리가 택한 등산로는 강진군 성전면의 금릉 경포대(金陵鏡布臺)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구정봉에 오르는 코스다. 구정봉의 높이는 해발 738m,  거리는 주차장에서  2.8Km이다.

 

구정봉 가는 길은 천황주차장에서 천황봉에 오르는 길과는 달리 완만한 흙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어려운 코스는 별로 없다. 경포대 삼거리를 거쳐 바람재 삼거리까지는 숲속에 있는 돌길이다. 계곡을 따라 길이 있는데 요즘 가뭄이 들어 여기도 지금은 물이 흐르지는 않는다.    

 

바람재 삼거리까지는 사진을 찍을 만한 전망이 없다. 기암괴석이 나무와 나뭇가지로 가려있어 그림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러나 2,2Km의 숲길을 벗어나면 신천지가 나타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천황사 코스보다 훨씬 아름다운 전망이 계속해서 나온다. .

 

오늘 사진을  '한 컷으로 말한다'에  올려 구정봉의 포문을 연다. 큰얼굴바위다.  엄청 크다. 얼굴 길이가 100m는 넘는다. 얼굴 전체가 구정봉의 한면을 형성하고 있다. 이거 잘 알리면 세계적이다. 내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이다. 여기저기 위치에서 100컷 이상을 찍었다. 나중 본격적으로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월출산 사진을 계속해서 올릴 수는 없다. 전혀 다른 코스이고 다른 전망이지만 비슷한 것을 계속해서 다룰 수 없다. 이 사진으로 서막만 열고 차차 소개할 예정이다. 

 

월출산은 최소한 일 년에 4번, 앞으로 10년간은 올라야  할 것 같다.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이런 명산이 있다니 참으로 행복하다.  요즘 우리 부부는 월출산에 푹 빠졌다. 이러다가 이사 가는 건 아닐까.

 

이 큰 바위의 형상이 누구처럼 생겼나요? 이 큰 얼굴의 주인공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의 숙제입니다. 이 큰 바위를 의인화하여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의 풍부한 상상력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잠자는 감성을 흔들어 주시길! 

멋진 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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