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해발 809m의 천황봉에 도달했습니다.
정상보다는 오르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며 순간순간을 음미하며 올랐습니다.
주차장에서 천황봉까지의 거리는 3.1Km,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3시 30분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휴식도 있었고 도시락도 먹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소요한 일은 촬영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 휴대폰 배터리도 거의 소진상태였습니다. 까마귀 사진이 마지막 촬영입니다. 이 사진은 화면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감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나중 충전해서 보았는데 제대로 나온 명 장면입니다. 월출산 기(氣)를 제대로 받았나 봅니다.
천황봉은 마한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모든 기록에 통일신라시대부터라고 하는데, 마한시대가 맞습니다. 그 거대한 마한고분을 축조했던 마한인들이 기가 충천한 천황봉에 제사지내는 일은 당연하지요. 천왕봉 소사지 근처에서 분명, 하늘에 제사를 지냈을 것입니다. 기록만 없었을 뿐입니다.
월출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도 기(氣)가 센 곳입니다. 심리적으로도 느껴집니다. 여기서 한 달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월출산 정상 천황봉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을 통해서 천황봉의 위상을 실감합니다. 나라의 안녕과 미래를 .위해 하늘에 기도합니다. 소박한 소망입니다. 사람들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북 관계가 새롭게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백두산 정상에 꼭 올라가고 싶습니다. 천황봉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백두산 천지에서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우리 시대에 통일까지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그저 왔다갔다 하는 관계만이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월출산 천황봉의 기(氣)를 듬뿍 받았습니다. 최소 해발 900m 높이를 날고 있는 저 까마귀가 증명합니다. 제가 듬뿍 받은 그 월출산의 기(氣) 여러분께 듬뿍 보냅니다.
멋진 금요일 되세요! 저는 오늘 월출산 구정봉에 오릅니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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