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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저 가을을 꼬옥 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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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석류
금귤(깡깡)
사과
장두감(대봉)

 

 

 

 

 

 

홍시감

상윤이네 농장에

주렁주렁 열린 가을

그냥 바라만 본다.

 

, 석류, 금귤, 사과

과일이 아니라

가을이다.

 

잠시 머물렀는데

옛 기억이 다가와

내 가슴에 앉는다.

 

지나간 세월도 빠르지만

찾아오는 시간도

머무르는 시간도 빠르다.

 

가을이다.

내 빈 가슴에 가을이 찾아왔다.

우리들의 가을이다.

 

비가 내려도

찬 바람이 불어도

저 가을을 꼬옥 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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