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향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1920년 10월 6일 내 고향 삼향면 유교리에서 삼향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이념과 “미래를 슬기롭게 열어가는 문향(文鄕), 인향(人鄕) , 예향(藝鄕)의 삼향교육을 통해 그동안 6,66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개성에 송악이 있고, 서울에 북악이 있다면 영산강 끝자락에는 남악이 있다. 전남도청 소재지인 그 남악을 품은 고장이 삼향(三鄕)이며, 삼향초등학교는 삼향의 역사를 대변한다.
삼향 100년의 역사 앞에 떠오른 어제 영산강의 일출은 한마디로 예술 그 자체다.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되기 4시간 전의 풍광이다.
많은 동문이 참석하여 추억을 되살리며 모교와 고향을 가슴 깊이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한 고향에서 태어나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것 자체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모교 100년의 얼이 1,000년의 역사로 이어지길 기원하며, 모교 사랑과 고향 사랑이 나라 사랑과 인류애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교육의 근본 목적은 역시 인간교육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글을 깨우치고 사람을 가르치고 예술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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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향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
떠오르는 저 태양이 삼향 1,000년의 역사를 지킬 것이다!
삼향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를 빛내주신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서삼석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선치 무안군 교육장, 김경현 무안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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